부동산 대출자 70% “이자 부담 늘었다”
부동산 대출자 70% “이자 부담 늘었다”
  • 윤정
  • 승인 2022.11.14 21: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방, 접속자 948명 설문조사
이자 3% 미만 21.7% ‘최다’
6% 이상 물고 있단 답변 12%
변동보다 고정금리 선호도 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있는 10명 중 7명은 지난해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대상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8%포인트), 전체 응답자 948명 중 41.4%(392명)는 부동산 매입,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392명을 대상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이자 부담 정도에 대해 70.7%는 늘었다고 답했다. 변동 없다는 응답은 26.0%, 줄었다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대출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보증금(37.5%), 투자 목적(6.6%),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전·월세 보증금’ 목적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거주 부동산 매입’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 대출 금액은 ‘1억원~3억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만원~1억원 미만(24.7%), 5천만원 미만(17.3%), 3억원~5억원 미만(9.9%), 5억원~7억원 미만(3.3%), 10억원 이상(1.3%), 7억원~10억원 미만(0.5%) 순이었다. 80% 이상이 3억원 미만이었다.

현재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다. 3.5~4% 미만(17.3%), 3~3.5% 미만(14.3%), 6% 이상(12.5%), 4~4.5% 미만(11.7%), 4.5~5% 미만(8.9%), 5~5.5% 미만(8.4%), 5.5~6% 미만(5.1%) 순이었다.

직방은 “절반 이상이 4% 미만의 이자를 감당하고 있지만 이자가 6% 이상이라는 응답도 12%가 넘어 부담하는 이자 범위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556명에게 올해 안에 부동산 관련 대출 계획이 있는지 묻자 과반수인 56.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대출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금리 형태는 ‘고정 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9.1%로 가장 많았고 혼합형은 18.8%, 변동 금리형은 12.1%로 나타났다.

직방은 “대출 규제 완화와 연이은 규제지역 해제에도 금리 부담이 큰 만큼 거래에 나서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당분간 거래 시장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