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명의 희생자를 낸 대구 지하철참사 6주기 추모식이 18일 대구시민회관 별관 2층 소강당에서 열렸다.
6년이 지났지만 행사장 곳곳에서는 그날의 아픔이 생생히 떠오르는 듯 추모식 내내 유족들의 울음이 터져나왔다. 추모식은 사고 발생시각인 오전 9시53분 1분여 동안 사이렌을 울리면서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마임이스트 조성진씨의 넋 모시기 퍼포먼스와 종교의식, 추도사, 추모의 노래, 영상 상영, 유족대표 인사, 분향 및 헌화가 이어졌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한 유족은 “참사에 대한 기억이 대구시민들에게서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안전불감증이 불러 온 인재라는 그날의 교훈만은 절대 잊지말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2·18 지하철참사유족회도 같은 시각 경북 칠곡군 낙산리 대구시립공원묘지에서 유족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