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3년 10개월만에 최대 하락
전국 집값 13년 10개월만에 최대 하락
  • 윤정
  • 승인 2022.11.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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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0월 주택가격 동향’
9월比 0.77%↓·대구 1.02%↓
금리인상·거래 침체 등 영향
대구 매매가 변동률·전셋값도↓
금리 인상과 거래 침체 등의 여파로 전국 주택 가격 하락 폭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커졌다. 꽁꽁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 시장도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0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이 전달(-0.49%) 대비 0.77%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2월(-0.78%)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최근 주택시장은 금리인상 지속으로 매수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물’만 일부 거래되며 가격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달 전국 모든 지역 집값이 하락한 가운데 대구의 주택종합 매매가는 전달(-0.74%) 대비 1.02% 하락했다. 이는 전국에서 세종(-1.48%)·인천(-1.29%)·경기(-1.10%)·대전(-1.08%) 다음으로 낙폭이 큰 것이다.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서도 대구는 전달(-1.05%) 대비 1.42% 떨어져 세종(-1.76%)·인천(-1.94%)·경기(-1.59%)·대전(-1.49%) 다음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10월까지 7.26% 떨어졌다.

아파트 공급·입주 물량 과다로 인한 청약률 감소와 전국 25.3%에 달하는 미분양주택(1만539가구, 9월 말 기준)이 넘쳐나는 대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며 침체기를 맡고 있다.

지난달 주택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졌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셋값은 전달(-0.50%) 대비 0.88% 하락했다.

대구(-1.19%) 주택종합 전셋값은 세종(-1.62%)·경기(-1.39%)·인천(-1.36%) 다음으로 낙폭이 컸으며 아파트의 경우 전달(-1.26%) 대비 -1.67% 하락했다.

최근 거래 절벽으로 집이 팔리지 않자 전월세로 돌려 내놓는 물건이 급증하고 있고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전세수요가 월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세 물건이 적체되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달 대구의 평균주택 매매가는 3억5천886만원(㎡당 376만원), 전세가는 2억2천64만원(㎡당 245만원)으로 파악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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