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대신 '착한 송년회' 어때요
폭음 대신 '착한 송년회' 어때요
  • 한지연
  • 승인 2022.11.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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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연말 대면모임 재개
음주 관련 사건사고 다수 발생

주량 지키고 운전은 절대 금물
봉사·헌혈 등 이색 활동 '관심'
연말을 앞두고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각종 음주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나라를 지키던 장병이 전남에서 음주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가운데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절주와 올바른 음주 문화에 대해 살펴봤다.

코로나19로 혼술이 늘어난 한편 거리두기 및 영업제한 해제 상황에서 3년만에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본격적인 대면모임의 재개로 특히 과도한 음주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대구지역 곳곳에서는 음주관련 교통사고, 폭행사건 등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일 달서구 월성북네거리에서는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던 중 갓길에 주차된 2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부상을 입었다.

지난 10일 북구 한 편의점에서는 술에 취해 모르는 사람을 폭행하고 경찰을 밀친 30대 여성이, 같은 달 13일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서는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경찰관에 주먹을 휘두른 술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늘어나는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음주폐해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이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람직한 음주습관 10계명’을 살펴보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며 폭탄주는 금물 △빈속에 마시지 않기 △천천히 마시기 △술잔 돌리지 않기 △자신의 주량을 지키며, 동료에게 억지로 권하지 않기 △원치 않을 때 거절 의사표현 확실시 하기 △매일 마시지 않기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 △술자리는 1차까지만 △약 복용 시 금주 등이다.

송년회하면 흔히 연상되는 ‘폭음’ 술자리 대신 ‘착한 송년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회식 송년회로부터 눈을 돌려 소외 이웃을 찾는 일부 시민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이색 송년회를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송년 기념 헌혈을 실천하기도 한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배 모씨는 “연말 앞에 이태원 참사 등 큰 일이 너무나 많았다”면서 “올해엔 술을 마시며 떠들썩하게 지내기 보단 뜻 맞는 직장 동료들끼리 봉사활동이나 헌혈을 해볼까, 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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