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구유출 10년이상 지속
지역 인구유출 10년이상 지속
  • 강선일
  • 승인 2009.02.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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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누계 34만명 넘어...대부부 수도권行
'인구감소→성장률 하락' 지역경제 악순환 우려
대구·경북지역 인구 순유출 현상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은 ‘인구감소→노동 공급과 소비, 미분양 주택 증가와 주택투자 감소→잠재성장 동력 및 경제성장률 하락→인구 감소’란 공급과 수요 차원의 경제 악순환으로 이어져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연간 국내 인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총 전입 및 전출자 수는 각각 41만명과 42만3천명이며, 이중 타 시·도간 전입 및 전출자 수는 9만9천명, 11만2천명으로 순유출 인구가 1만3천명에 달했다.

경북지역 전입자 및 전출자 수도 각각 36만3천명과 37만7천명으로, 이 중 타 시·도간 전입 및 전출자 수는 13만4천명, 14만8천명으로 인구 순유출은 1만4천명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지역의 타 시·도간 전출자의 전입지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비중이 대구 25.6%(9천249명), 경북 28.6%(8천976명)를 차지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지역 연령 계층별 순인구 이동을 살펴보면 경북의 50~59세 인구가 257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전 연령대에서 인구 순유출이 일어났다.

특히 지역 경제의 핵심축 세대인 20대(20~29세)와 30대(30~39세)는 △대구 6천601명, 1천452명 △경북 8천242명, 1천160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 다음으로 많았다.

이 같은 지역 인구 순유출 현상은 대구가 11년째, 경북이 10년째 지속된 것으로, 이 기간 중 유출 인구 누계는 각각 14만3천명, 19만9천명 등 총 34만2천명에 달해 웬만한 중형도시 규모를 능가하고 있다. 다만 지역 인구 순유출 현상은 대구가 2006년 2만6천명을, 경북은 2003년 3만7천명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등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지역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교육시스템의 경쟁력 강화 등’에 두고, 투자 유치를 통한 지식기반 서비스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의 적극 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입과 전출에 따른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880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26만2천명(2.9%)줄고, 이동률도 17.8%로 0.6%포인트 감소하는 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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