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 중 여섯 “내년 집값 떨어질 것”
국민 열 중 여섯 “내년 집값 떨어질 것”
  • 윤정
  • 승인 2022.11.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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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경기침체·금리 인상 가능성 탓
하락 전망 전년 4배 역대 최대
보합은 22.7%, 상승은 11.9%
반환 리스크에 전세 전망도↓
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천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5%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5.4%(1천136명)는 주택 매매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8년 관련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합은 22.7%(395명)로 나타났고 상승은 11.9%(207명)에 그쳤다.

집값 상승을 예측하는 응답은 전년 동기 조사에서 48%였으나 직전 조사에서는 24%로 크게 줄었고 이번 조사에서는 11.9%로 내려앉았다. 반면 하락 응답은 전년 동기 조사(14%) 때보다 4배 이상 상승했다.

매매가 하락 전망 응답자의 32.4%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유로 꼽았다.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30.8%),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4%), 이자·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 전망도 하락(41.7%) 전망이 상승(20.7%)보다 크게 우세했다. 다만 보합 전망 비중도 37.6%로 임대차 시장에서는 소비자 가격 전망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라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전세가 하락 전망의 주요 이유로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가 주요 이유였고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시장으로의 이탈(19.6%),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8.4%), 최근 2~3년 전세가 급등 부담감(14.9%)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내년 상반기 핵심 변수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23.5%)와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1.6%)을 선택했다.

그 외 하반기 주요 변수로는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변화 여부(15.94%)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61%) △물가상승(9.49%)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8.00%) 등을 선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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