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해공원 송전선로 갈등 ‘평행선’
대구 송해공원 송전선로 갈등 ‘평행선’
  • 한지연
  • 승인 2022.11.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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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주민 한전 앞서 집회
“경과지 재결정·기존 선로 이용”
한전 “기세리 벗어나기 힘들어
전력 수요 급증해 반드시 필요
주민들이 다른 대안 주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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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기세리 주민들은 22일 대구 중구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해공원 일대 송전선로 최적경과지 재결정과 기존 선로를 이용한 전원 공급”을 요구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대구 달성군 기세리 송해공원 일대 송전선로 설치사업을 둘러싼 주민과 한전 간 이견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다. 서로 간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치 상태가 지속되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성군 기세리 일대 주민들은 22일 대구 중구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송전선로 최적경과지 재결정과 기존 선로를 이용한 전원 공급”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 주민은 같은 날 달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일 내용을 촉구했다.

주민들의 반발은 올 상반기에서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한전 또한 사업 추진에 확고한 입장이다. 주민들은 “송전선로가 송해공원 경관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한전 측은 “추가 전력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본지 8월 31일 7면, 10월 6일 6면 등 참조)

이 사업은 2025년 6월 전기 공급을 목표로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 변전소(15만4천V)를 신설하고 고령변전소와 명곡변전소 사이에 송전선로를 놓는 사업이다. 송전선로는 9㎞ 길이로 기세리 구간의 경우 마을회관에서 남쪽으로 710m가량 지점을 지나기로 계획돼 있다.

한전은 기세리와 명곡변전소가 가까워 경과지가 기세리를 벗어나는 건 힘들다고 전했다. 한전 대경건설지사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한 일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설치 계획지점이 최적”이라며 “주민들이 다른 대안을 정식으로 주신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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