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있는 문학인 발굴과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대구경북 문학예술(발행인 이일기)이 종합 문예지 '문학예술 2010 제4집'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초대시와 문학예술 회원작품으로 구분돼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등 문학예술 가족들의 역량과 예술혼이 담겨져 있는 작품 87편이 수록돼 있다.

초대시에는 권기호(不二) 시인을 비롯해 도광의(요즈음), 이일기(새벽 강가에서), 이장희(고향에서 띄우는 엽신), 권 훈(불곡산 도토리 나무), 박래흥(오월(吳越) 냉장고) 등 원로시인 6인의 주옥같은 시를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시 부문에선 한국문학예술가협회 대구경북지회 이태련 회장의 '인연'과 '꿈길에서' 등 2편과 대구경북지회 김종근 부회장의 '거품', '오죽헌', 앞산공원관리사무소 권영시 소장의 '청문회', 송광사 대구포교원 반야선원 명산 효종 주지의 '석양', '사랑굿' , 대구신문 양정봉 편집국장의 '칠레 광부들은 지층에서', '청도반시', 경북대 이정도 명예교수의 '채소밭' 등 37명의 시인들의 근작시를 실어 시의 묘미를 만끽하게 해준다.

시조 부문에선 전 대구한의대 김주곤 교수의 '하롱베이 섬'과 '문학과 시네마' 회원으로 활동중인 최양자 시인의 '소묘' 등 2편이 실려있다.

동시 부문에서는 동구 도동 향산마을 시비(詩碑)동산을 조성해 유명한 권대자 시인(영남아동문학회 부회장)의 '그릴 수 없는 그림', '봄바람', '해와 땅' 등 3편의 시가 실려 독자들의 가슴을 더욱 더 따뜻하게 해준다.

동화 부문에서는 현재 유치원을 운영중인 박영순 시인의 '송편'이, 수필 부문에선 강준자씨의 '산속의 이방인', 나호용씨의 '경계에서', 배규성씨의 '거짓말의 위력' 등 14인이 일상의 소재를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태련 한국문학예술가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주옥 같은 작품을 한자리에 내놓아 지역 문단의 지평을 넓혀준 선후배와 동료 회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문학예술. 총 260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