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세운다…국립생물자원관 협력체계 강화
생물다양성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세운다…국립생물자원관 협력체계 강화
  • 한지연
  • 승인 2022.12.12 18: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2월 13일부터 공적개발원조(ODA)의 하나로 ‘에콰도르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및 역량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해당 사업이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6년간 총 34억원의 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생물다양성 협력 분야로 구성됐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콰도르 유전자원 관리 중장기전략 마련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 지원 및 유전자원 관리 역량강화 등이다.

사업 대상지인 에콰도르는 안데스 고산, 아마존 열대우림, 갈라파고스제도 등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자국의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종 다양성 보전과 연구를 위해 국가 연구기관인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를 발족한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시에 위치한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내에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과 에콰도르 내에 분산돼 있는 7개 바이오센터의 유전자원을 유전자원 데이터은행으로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

또한 에콰도르 연구자들이 디엔에이 바코딩(DNA Barcoding)과 생명정보 분야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국내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 국내 전문가를 현지로 장기 파견하는 등 다양한 연수 과정을 지원해 총 295명의 유전자원 관리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에콰도르의 생물다양성 보전뿐만 아니라 생명공학(바이오)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용 소재의 활용을 위해 에콰도르와 생물다양성 협력 체계를 강화해 우리나라 학계와 산업계가 에콰도르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연구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구 생물권 보전을 위해 앞장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중남미지역으로 국내 생명공학(바이오)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 생물자원 총괄 관리와 국제협력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콰도르에 관련 기술 전수 및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