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품은 대구, 관광 진흥전략 새로 짜라”
“군위 품은 대구, 관광 진흥전략 새로 짜라”
  • 강나리
  • 승인 2022.12.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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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硏 송은정 박사 연구
“군위군의 빼어난 자원 상품화
대구관광 한계 극복 초석으로
통합신공항 완공 2030년 맞춰
중·장기 마케팅 전략 수립해야”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대구 관광 진흥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군위군이 보유한 관광 잠재력을 활용해 체계적인 관광 전략을 짜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완공이 예정된 2030년에 맞춰 ‘23-30 대구관광진흥전략’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은정 박사는 13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대구 관광, 군위와 함께 더 높이 더 멀리’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대구는 울산과 함께 여행 방문지 점유율이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대구여행인식조사’ 결과 대구 미방문 비율(69%)이 방문 비율(31%)보다 두배 이상 높게 조사됐는데, 대구를 방문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선호하는 다른 지역이 있어서’(28.9%), ‘오래 걸려서’(21.9%), ‘정보 부족’(18.2%), ‘맛집·여행지 없음’(14.4%), ‘일행과 가기 어려움’(13.1%) 등으로 나타나 대구 관광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군위군은 대구, 칠곡, 구미, 의성, 청송, 영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팔공산권역을 중심으로 팔공산하늘정원, 화산산성전망대, 한밤마을, 군위삼존석굴과 국내 굴지의 수목원인 사유원이 소재하고 있고,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인각사와 삼국유사테마파크, 화본역·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등 레트로 감성 자원도 보유한 지역이다.

송은정 박사는 “관광객의 국내 여행지 선정 시 최우선 고려사항이 ‘자연경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군위군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상품화해나갈 경우, 대구 관광의 한계 극복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며 “관광시장 확산을 감안한 단계별 관광 마케팅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경연구원은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 2023년을 시작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완공이 예정된 2030년을 목표로 하는 ‘23-30 대구관광진흥전략’을 수립하고, 관광시장 확산과 관광 수용 태세 대비를 고려해 콘텐츠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완공과 함께 군위가 대구·경북 관광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으므로 다각도의 초광역관광벨트사업을 발굴하고,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인 군위의 현 상황을 고려해 군위지역을 스마트관광 시범지대로 육성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송 박사는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특수자원인 민간수목원 사유원을 중심으로 기존 틀을 벗어나는 기업협력형 ‘ESG메세나’와 같은 진취적·개방적인 형태의 협력형 관광거버넌스를 구축해, 이를 도시마케팅으로 진화시키는 등 차별화된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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