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위 편입하는 대구시 관광 전략도 새로 짜야
[사설] 군위 편입하는 대구시 관광 전략도 새로 짜야
  • 승인 2022.12.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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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내년 7월 1일 경북 군위군의 행정구역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된다. 이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는 만큼 대구시의 예산도 늘어날 것이며 대구시의 경제 산업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군위를 품에 안은 대구시의 관광 전략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은정 박사는 그저께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대구 관광, 군위와 함께 더 높이 더 멀리!’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송 박사에 따르면 군위는 청정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성과 유일성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조명돼 왔으며 관광 잠재력 역시 매우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구시는 군위가 보유한 관광 잠재력을 활용한 체계적 관광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많은 노력을 해왔다. 메가시티에다, 김광석 거리, 또는 감영공원, 근대로 하면서 관광자원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송 박사가 인용한 ‘2021 국민여행 조사 결과’라는 자료에 의하면 대구의 미방문 비율이 69%로 방문 비율 31%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대구시에는 볼거리도 먹거리도 가볼 만한 관광지도 없다는 것이다. 무언가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군위군은 아미산, 군위댐 등 아직 때 묻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거기다가 팔공산 권역을 중심으로 하늘정원, 화산산성 전망대, 한밤마을, 국내 굴지의 수목원인 사유원 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삼국유사의 고장인 삼존석굴과 인각사, 삼국유사 테마파크, 화본역,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원효굴 등 레트로 감성 자원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대의 성인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와 기념관도 있다. 거기다가 접근성도 좋다.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산업으로 앞으로 그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더욱이 군위군에 통합신공항이 개항되면 군위의 관광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대구시는 대구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군위군과 연계된 관광 전략을 짜야 한다. 대구의 기존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밀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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