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환경단체, 성명서 발표
“수달 배설물·흰목물때새 발견
환경사회단체와 협의 나서달라”
“수달 배설물·흰목물때새 발견
환경사회단체와 협의 나서달라”
대구 등 지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가 수달 흔적이 나온 북구 금호강 둔치 일대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 북구청은 즉시 하천공사를 중단하고 환경사회단체들과의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북구 금호강 둔치 일대엔 약 10만㎡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건설공사가 진행된다. 대책위는 야생동물들의 서식처 기능을 하는 금호강 둔치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공사 현장 주변에서 멸종위기종의 흔적이 목격되고 있다. 법정 보호종인 수달(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종)의 배설물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흰목물때새(멸종위기 2급)도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달의 주 서식처로 보이는 큰 나무들은 쓰러져 있고 바윗돌은 자리에서 뽑혀 나뒹굴고 있다. 지금이라도 북구는 공사를 중단하고 생태전문가가 포함된 환경사회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대책위는 수성구청의 금호강 산책길 조성공사 준공 사례를 ‘환경단체와의 협의를 통한 모범적 거버넌스’ 결과물이라고 언급하며 환경단체와의 논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수성구는 금호강 산책길 조성과정에서 조명을 빼고 포장하지 않은 흙길을 만들었다.
대책위는 북구 금호강 둔치 일대 공사와 관련해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모범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북구는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대책위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 북구청은 즉시 하천공사를 중단하고 환경사회단체들과의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북구 금호강 둔치 일대엔 약 10만㎡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건설공사가 진행된다. 대책위는 야생동물들의 서식처 기능을 하는 금호강 둔치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책위는 “공사 현장 주변에서 멸종위기종의 흔적이 목격되고 있다. 법정 보호종인 수달(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종)의 배설물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흰목물때새(멸종위기 2급)도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달의 주 서식처로 보이는 큰 나무들은 쓰러져 있고 바윗돌은 자리에서 뽑혀 나뒹굴고 있다. 지금이라도 북구는 공사를 중단하고 생태전문가가 포함된 환경사회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이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대책위는 수성구청의 금호강 산책길 조성공사 준공 사례를 ‘환경단체와의 협의를 통한 모범적 거버넌스’ 결과물이라고 언급하며 환경단체와의 논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수성구는 금호강 산책길 조성과정에서 조명을 빼고 포장하지 않은 흙길을 만들었다.
대책위는 북구 금호강 둔치 일대 공사와 관련해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모범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북구는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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