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대기업 쏠림 뚜렷
[미디어포커스]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대기업 쏠림 뚜렷
  • 승인 2022.12.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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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 육아휴직자 10명 중 7명은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소속으로, 육아휴직 사용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7만3천631명이었다. 이 가운데 아빠 육아휴직자가 4만1천910명으로 1년 새 8.0% 늘었다. 아빠 육아휴직자 비중도 24.1%로 전년 대비 1.5%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엄마 육아휴직자의 경우 13만1천721명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고, 비중도 75.9%로 낮아졌다. 여전히 육아휴직자 대부분은 엄마였지만, 최근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아빠 육아휴직자 중에는 30대 후반(41.8%)이, 엄마 육아휴직자는 30대 초반(40.0%)이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71.0%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대기업에 소속돼 있었다.
 
반면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아빠의 육아휴직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종사자 5~49인 규모 기업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0.5% 수준에 그쳤다. 엄마 육아휴직자 역시 62.4%가 300명 이상 대기업 직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1년 전보다 2.9% 증가한 7만6천463명이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5.6%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2.1명 증가한 29.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엄마의 경우 취업자(직업 보유자) 비중이 출산 360일 전 56.1%에서 출산일 기준 46.8%로 내려갔다. 출산과 함께 일을 그만둔 경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최근 10년 간(2012~2021년) 출생한 아이(만 0세~만 8세)들의 부모를 살펴보면 엄마는 자녀가 갓 태어난 만 0세(81.9%) 때, 아빠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인 만 7세(20.1%) 때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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