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되새겨보는 순국선열의 날
<기고>되새겨보는 순국선열의 날
  • 승인 2010.1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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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17일은 제71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삼일절, 광복절 등에 대해 많이 알지만 순국선열의 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1905년 11월 17일은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한 을사조약(乙巳條約)이 늑결(勒結)된 날로 이를 전후해 수많은 애국선열들이 순국하셨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 고귀한 뜻을 기려 1939년부터 11월 17일을 기념일로 제정하게 됐다.

이후 민간단체 주관으로 기념식이 거행된 적도 있었으나 1997년부터 정부기념일로 복원돼 현재는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일제의 모진 억압과 탄압을 받으면서 독립의지를 잃지 않고 민족정신을 지켰던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순국선열의 날에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금년 2010년은 경술국치 100주년인 동시에 6·25전쟁 60주년, 광복절 65주년,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해이다. 이 뜻 깊은 해에 우리 후손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의 명예를 찾아 드리는 일이다.

자료에 의하면 독립운동에 참여하신 분들은 약 300만 명에 이르고 그 중에서 순국 등 크게 희생을 입은 분이 15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독립운동 사실이 공식 확인돼 정부에서 서훈한 독립유공자 수가 1만여 명 정도이다.

독립운동지역이 국·내외에 걸쳐 있고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흘러 객관적 자료의 확보가 어려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많은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나머지 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발굴해 공적을 인정하고 서훈을 해야 한다.

영욕의 역사를 거듭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이룩하고 금년에는 의장국으로서 세계 선진국 지도자들을 초청,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해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이 모든 성과는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항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순국선열들의 공훈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예우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한 치의 아낌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백해숙 대구지방보훈청 취업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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