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3% 넘게 하락했으며 시가총액도 50조원 넘게 급감했다.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3.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 11.97% 떨어져 시·도별 하락률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10.63%)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광명(-9.84%)·수원(-8.47%)·양주(-7.41%)·과천(-7.16%)·대구(-7.15%)·대전(-6.65%)·인천(-6.12%) 등 주요 도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떨어졌다.
아파트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51조8천여억원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천244조9천억원으로, 2021년 12월 말(1천258조5천여억원)보다 13조6천억원 줄었다. 정점이던 지난해 6월(1천268조2천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3조3천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18조700억원)였고 서울(-13조6천300억원)에 이어 인천(-9조2천억원)·대구(-3조6천억원)·대전(-3조2천억원)·부산(-2조8천억원)·세종(-1조1천억원) 등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작년에는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집값이 내려갔지만 올해는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통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급매물 거래가 이뤄진 뒤 하반기부터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8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3.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 11.97% 떨어져 시·도별 하락률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10.63%)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광명(-9.84%)·수원(-8.47%)·양주(-7.41%)·과천(-7.16%)·대구(-7.15%)·대전(-6.65%)·인천(-6.12%) 등 주요 도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떨어졌다.
아파트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51조8천여억원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1천244조9천억원으로, 2021년 12월 말(1천258조5천여억원)보다 13조6천억원 줄었다. 정점이던 지난해 6월(1천268조2천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 만에 23조3천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18조700억원)였고 서울(-13조6천300억원)에 이어 인천(-9조2천억원)·대구(-3조6천억원)·대전(-3조2천억원)·부산(-2조8천억원)·세종(-1조1천억원) 등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작년에는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집값이 내려갔지만 올해는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통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급매물 거래가 이뤄진 뒤 하반기부터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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