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2대 주주 된다
화성산업,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2대 주주 된다
  • 윤정
  • 승인 2023.01.10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KCGI와
지분 100% 공동 인수 계약
2대 주주로 경영 참여 계획
“건설사업과 시너지 기대감”
화성산업은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총운용자산(AUM) 3조원에 이르는 국내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

화성산업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대표 강성부)와 함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경영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계는 화성산업이 최근의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지분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산업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구조 다변화와 부동산 개발 사업 참여 기회 확보 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동 인수 파트너 KCGI에 대해 “KCGI가 내세우는 ESG 가치는 당사의 장기적 지향점이고 ‘착한 거버넌스’는 현 경영진이 표방하고 있는 슬로건”이라며 “양사가 경영 철학을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긴밀한 협업 체제를 통해 ESG 경영 구현, 미래 신사업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의 분야에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지분인수는 화성산업 이종원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마케팅 전문가로, 투자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이 회장이 이번에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치 투자를 지향하며 역량을 제대로 발휘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이 회장 취임 이후 회사는 건자재가격 인상,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는 불운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성장 준비에 소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과감하게 이번 지분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자산운용사의 부동산 투자가 확대되는 것에 주목해 볼 때, 당사 건설 사업과 당장의 사업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