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아파트 ‘영끌 매입’ 감소
2030, 아파트 ‘영끌 매입’ 감소
  • 윤정
  • 승인 2023.01.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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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작년 1~11월 통계
거래 28만건 중 2030이 8만건
2021년 평균 31%比 2.6%p↓
금리 급등에 이자 부담 커진 탓
대구서 매입 비중은 소폭 상승
수성구지역아파트단지
지난해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28.4%로, 전년(2021년) 31%에 비해 2.6%p 감소했다. 사진은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모습.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해 역대급 거래 절벽 속에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폭락하고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2030세대의 아파트 구매 욕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 28만359건 중 20대와 30대가 매입한 경우는 7만9천485건으로 28.4%에 달했다. 이는 2021년 평균 31%에 비해 2.6%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2030 매입 비중은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량이 공개된 2019년 28.3%에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20년 29.2%로 높아졌고 2021년에는 30%를 돌파했다.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 시행 등으로 전셋값이 폭등하고 집값까지 덩달아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무주택 2030세대들이 대출을 최대한 받아 앞다퉈 내집 마련에 나선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집값도 하락 전환하며 2030세대의 주택 매수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아파트 2030세대 매입 비중은 2021년 41.7%에서 지난해(1~11월)는 평균 34.1%로 급감했다. 다만 대구의 경우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1년 27.8%(총거래 2만1천231건 중 2030 거래 5천913건)에서 지난해(1~11월) 30.5%(총거래 1만61건 중 2030거래 3천70건)로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 전체의 2030 매입 비중도 줄었다. 2021년 ‘빌라’ 매입 열풍이 집값 하락으로 잦아든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 건수는 11월까지 총 48만187건으로, 이 중 24.1%(8만7천107건)를 2030세대가 매입했다. 20201년 27% 선에서 3%p 가량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서울 주택 거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1.8%에서 지난해 27.9%를 기록해 30% 밑으로 떨어졌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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