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명절 조류독감·돼지열병 확산 ‘고삐’
환경부, 명절 조류독감·돼지열병 확산 ‘고삐’
  • 한지연
  • 승인 2023.01.17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근무체계로 차단방역 강화
대구 신천서 2년만에 AI 검출
의심 상황 시 신고체계 운영
최근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이 잇따르는 가운데 환경당국이 설 연휴를 맞아 야생동물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17일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차단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설 명절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의 이유로 차량 및 사람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의 고삐를 당겼다.

이번 겨울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올해 1월 16일 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133건·저병원성 6건·검사 중 10건 등 총 149건이 검출됐다.

특히 이달 초 대구에서도 2년여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지난 7일 대구 북구 신천 도청교 부근에서 발견된 중대백로 7마리, 쇠백로 1마리 등 야생조류 8마리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대구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것은 지난 2021년 1월 동구 괴전동 가남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 이후 2년 만이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근 중부내륙지역 발생경계를 중심으로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월 16일 동안 야생멧돼지에서 총 110건 발생했다. 총 누적 2천787건으로 원주·충주·상주·문경 서남단 발생경계 내에서 75건 발생했다.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환경부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상황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아울러 야생조류와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의심 상황이 발견되면 국민들이 폐사체에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또는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선 철새도래지 및 발생(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연휴 기간 농가 방문 자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에 협조가 당부된다.

한지연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