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4주 기점 하락폭 감소
시장 침체 가격 하락은 이어질 듯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
분양·입주 물량 과다, 급격한 미분양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낙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월 3주(1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해 19일 공표한 결과,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61%, 전세가는 -0.7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성군(-0.77%)은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유가·다사읍 위주로, 달서구(-0.75%)는 월성·유천동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또 수성구(-0.60%)는 시지동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2021년 11월 3주 이후 6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낙폭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4주 -0.87%를 기점으로 올해 1월 1주 -0.72%, 2주 -0.63%, 3주 -0.61%를 기록하며 낙폭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다만 대구지역은 분양·입주 물량이 많고 미분양 주택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경기가 냉각돼 있어 아파트 매매가 하락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월 2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도 -0.49%를 기록해 지난주(-0.52%) 대비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는 이달 2주 전주 대비 -0.7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다만 12월 2주 이후 낙폭이 꾸준하게 줄고 있다. 12월 2주 -1.14%로 정점을 찍더니 3주 -1.12%, 4주 -1.07%, 올해 1월 1주 -0.82%, 2주 -0.75%, 3주 -0.74%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조금씩 줄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