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최강 한파…대구·경북 피해 속출
강풍 동반 최강 한파…대구·경북 피해 속출
  • 한지연
  • 승인 2023.01.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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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6건·경북 51건 재난 접수
나무 쓰러지고 공사장 펜스 탈락
제주공항 항공편 전편 결항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올 겨울 최강 한파로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 등이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늘길과 뱃길이 막혀 귀경길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구지역에서는 강풍 관련 신고가 36건 접수됐다. △나무 쓰러짐 △간판 및 공사장 펜스 탈락 △현수막 제거 △유리 깨짐 등이다.

대구소방은 오전 7시 7분께 수성구 황금동 두리봉터널 입구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안전조치했다. 오전 10시 12분께 달서구 본동의 한 공사장 현장에서는 공사장 펜스가 탈락, 오전 11시 51분께엔 중구 대봉동의 한 상가에서 전면유리가 깨져 안전조치했다.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51건의 강풍 관련 재난이 발생했다. 성주2, 구미12, 칠곡2, 경주10, 경산6, 포항9, 영천4, 영주1, 의성2, 김천1, 안동1, 고령1건 등이다.

오전 8시 41분께 성주군 성주읍의 한 공사장 철문이 넘어질 우려가, 오후 1시 21분께 경주 충효동에서 지붕 낙하위험이 있어 안전조치했다. 오후 1시 31분께에는 칠곡군 왜관읍 한 건물 옥상에 있던 기름탱크가 넘어져 안전조치하는 등이다.

제주 등 일부지역에선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려 하늘길과 뱃길이 막히기도 했다. 강풍이 불고 폭설까지 쏟아진 탓에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출발·도착 항공편이 전편 결항했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과 도착편 233편 등 총 466편이 모두 결항했다.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결항 편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풍랑경보 발효로 바닷길도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0척과 마라도·가파도 여객선, 우도 도항선 모두 운항이 통제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24일과 25일 경북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 일부, 경북내륙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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