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낙찰률 36% 기록
서울 한 달 새 26%p 올라 44%
대구, 27.5% 집계 ‘역대 최저’
경북, 8개 道 중 하락 폭 ‘최고’
서울 한 달 새 26%p 올라 44%
대구, 27.5% 집계 ‘역대 최저’
경북, 8개 道 중 하락 폭 ‘최고’
주택시장 한파에 얼어붙었던 주택 경매시장이 가격 하락 우려가 적은 경매 물건을 위주로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와 경북의 경매시장 낙찰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1천736건 중 63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이 전달(27.5%)보다 9.0%포인트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8%로 전월(75.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5.9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작년 2월만 해도 52.2%를 기록했으나 7개월여 만인 9월 30%대로 크게 감소하더니 12월에는 27.5%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보다 2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6.5%)보다 2.2%포인트 오른 78.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보다 1.2명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전월(25.0%)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73.7%)보다 소폭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보다 0.5명이 늘어난 10.9명으로 2개월 연속 10명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부산(74.0%)은 전달 보다 0.1%포인트, 대전(70.8%)은 0.3%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대구(68.9%)와 광주(80.1%)는 1.5%포인트, 1.4%포인트씩 하락했다.
낙찰률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3.3%)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개 도 중 경북(67.0%)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9.1%) 대비 12.1%포인트 곤두박질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했지만,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경매시장은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고,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반면, 대구와 경북의 경매시장 낙찰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1천736건 중 63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이 전달(27.5%)보다 9.0%포인트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8%로 전월(75.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5.9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작년 2월만 해도 52.2%를 기록했으나 7개월여 만인 9월 30%대로 크게 감소하더니 12월에는 27.5%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보다 26.1%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달(76.5%)보다 2.2%포인트 오른 78.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보다 1.2명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전월(25.0%)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73.7%)보다 소폭 하락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보다 0.5명이 늘어난 10.9명으로 2개월 연속 10명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고, 부산(74.0%)은 전달 보다 0.1%포인트, 대전(70.8%)은 0.3%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대구(68.9%)와 광주(80.1%)는 1.5%포인트, 1.4%포인트씩 하락했다.
낙찰률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3.3%)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개 도 중 경북(67.0%)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9.1%) 대비 12.1%포인트 곤두박질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했지만,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경매시장은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고,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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