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지역 일반계고 67곳 3학년생 2만1천200명에 대한 자기채점을 분석한 결과 400점 만점 원점수를 기준으로 최고점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언어, 수리, 외국여영역은 만점을 받고 탐구영역에서 2개 문제를 틀린 학생으로 인문 398점, 자연 397점으로 나왔다. 또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대구지역 고3 수험생은 인문, 자연계열 각각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올해 수능이 변별력 확보로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점수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중·상위권 학생들은 13점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 수험생들의 원점수 총점 평균(400점)은 사회탐구 선택이 238.7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13.1점, 과학탐구 선택이 242.7점으로 16.9점 하락했다.
수리 가형의 평균 점수는 50.6점, 수리 나형은 43.3점으로 작년보다 각각 5.8점, 6.6점 떨어졌다. 언어영역 역시 지난해 72.5점에서 4.8점 떨어진 67.7점으로 집계됐다.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 평균 점수가 사회탐구 67.2점으로 지난해(66.9점)보다 0.3점 올랐으나, 과학탐구는 63.9점으로 지난해(68.2점)에 비해 4.3점 하락했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점수가 하락한 만큼 원점수 보다는 표준점수를 확인, 지난 모의고사 등과 비교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후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영식(청구고)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원점수 기준으로 점수가 떨어져 실망하는 수험생들이 많으나 원점수보다 표준점수를 분석해 자신의 좌표를 찾은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메가스터디는 전국 수험생 10만명의 가채점을 분석 결과 언어영역 만점자 비율은 전체 응시자 수의 0.1%(695명), 수리 가형 0.09%(130명), 수리 나형 0.73%(3천563명), 외국어영역 0.26%(1천701명)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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