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문화예술 작품 수입과 기획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전시코디네이터는 일반적으로 갤러리 또는 기업의 홍보 부스 전시 콘셉트를 기획하고, 이에 따른 연중 계획을 세워 작품 전시를 유치하는 업무를 한다.
이 과정에서 코디네이터는 브로슈어 광고 등 인쇄물을 직접 디자인하거나 원고를 작성하고, 전시장내 인테리어 작품 표구 디스플레이 계획 등 소소한 일까지 모두 꼼꼼히 챙겨야 한다.
또 갤러리 전시코디네이터의 경우 작품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작가들에 대한 전문성과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자세도 갖춰야 한다.
즉 전시 개최를 위한 전시장 틀 마련부터 전시부스 디자인과 설치 전시장이 오픈하기까지 필요한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업체들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독일 하노버 박람회나 미국 라스베가스 컴덱스 등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한국 기업의 부스를 홍보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전시를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담당할 홍보부스 전시코디네이터는 한국에서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워낙 일하는 업무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에 종종 석사 이상의 전문가를 원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 작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 및 관련 작품 정보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기도 한다.
전시 코디네이터는 정기공채 형태로 신규인원을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 채용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전시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학원 등도 생겨나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능력도 중시 되지만 공인영어성적 보다는 기획된 전시를 유치할 수 있는 실질적 회화능력이 필요하며 해당 분야의 트렌드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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