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 중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
[기고] 국민 중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가뭄 등 기후변화에 대응
  • 승인 2023.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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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경-단장
양승경 K-water 경북지역협력단장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국지적 가뭄 및 폭우가 잦아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장마 패턴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마른장마의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홍수기인 6~9월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다음 해 봄까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게 된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평년 대비 60~70%대 강수량으로 10개 시·군의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이렇듯 기후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물을 잘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한국수자원공사는 2017년도부터 전국 75개 지자체와 협업하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는 의성 등 18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유수율 제고(누수량 저감)를 통한 수자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경북지역협력단에서는 2017년 선도사업인 의성군을 시작으로 5천740억원을 투입하여 18개의 시·군 전 지역에 블록시스템과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대상지역 유수율 제고를 위한 관망정비와 누수탐사 및 복구를 시행하는 사업을 수행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항, 안동 등 9개 지자체에 본격적인 관망정비공사를 착수하여 20년 이상 오래된 노후관을 개량함으로써 그간의 누수 및 수질사고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관로에서 연간 새는 4천4백만톤의 물을 줄여 생산원가 69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누수물량 4천4백만톤은 군위댐에 담을 수 있는 물그릇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가뭄에도 안정적 수돗물 공급과 수도사업 경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누수량 저감을 실현한다면 저에너지형 물 관리, 수돗물 생산 전력 소비 절감 등으로 연간 탄소량 1만1천톤을 감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울릉도 면적 10%에 해당하는 곳에 소나무 7만5천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앞장설 수 있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뜻 깊은 날이다. 국민이 당연히 누려야 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하여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노후관 개량 및 누수되는 배관을 찾아 정비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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