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 조력 차원” 확대 해석 경계
투자자 피해 등 질문엔 말 아껴
투자자 피해 등 질문엔 말 아껴
우리 정부는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를 직접 만나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간에 권 대표의 신병 확보 ‘경쟁’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우리 정부가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푸즈 구치소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한국 외교당국 관계자가 이날 오후 구치소를 방문, 권 대표를 접견하고 갔다고 확인했다.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은 이날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 수감된 권 대표를 면담하고 안전을 확인했다.
몬테네그로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어 인접 국가인 세르비아 대사관이 몬테네그로까지 관할하고 있다.
면담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대사관 관계자는 영사 조력 차원에서 만난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접견은 대사관측 요청을 현지 당국이 허가하면서 이뤄졌다. 권 대표 본인도 수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 구금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영사 조력 차원에서 면담했다”며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권도형을 만나 안부를 물었고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며 “특별히 불편한 점을 얘기한 것은 없었다. 눈으로 봤을 때도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권 대표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투자자 피해, 송환 문제 등 여타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 측은 접견에 앞서 이날 몬테네그로 외교부와 법무부를 방문해 몬테네그로 당국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권 대표 송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권도형에 대한 조속한 신병 인도를 바란다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권 대표라는 동일한 피의자를 두고 한국과 미국이 신병 확보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유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그가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권 대표를 이미 기소하는 등 수사 진도는 더 빠른 편이지만 한국은 몬테네그로 당국을 방문해 송환 협조를 요청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연합뉴스
한미 간에 권 대표의 신병 확보 ‘경쟁’ 양상이 벌어진 가운데 우리 정부가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푸즈 구치소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한국 외교당국 관계자가 이날 오후 구치소를 방문, 권 대표를 접견하고 갔다고 확인했다.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은 이날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구치소에 수감된 권 대표를 면담하고 안전을 확인했다.
몬테네그로에는 한국 대사관이 없어 인접 국가인 세르비아 대사관이 몬테네그로까지 관할하고 있다.
면담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대사관 관계자는 영사 조력 차원에서 만난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접견은 대사관측 요청을 현지 당국이 허가하면서 이뤄졌다. 권 대표 본인도 수락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 구금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영사 조력 차원에서 면담했다”며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권도형을 만나 안부를 물었고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며 “특별히 불편한 점을 얘기한 것은 없었다. 눈으로 봤을 때도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권 대표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투자자 피해, 송환 문제 등 여타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 측은 접견에 앞서 이날 몬테네그로 외교부와 법무부를 방문해 몬테네그로 당국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권 대표 송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권도형에 대한 조속한 신병 인도를 바란다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권 대표라는 동일한 피의자를 두고 한국과 미국이 신병 확보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유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그가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권 대표를 이미 기소하는 등 수사 진도는 더 빠른 편이지만 한국은 몬테네그로 당국을 방문해 송환 협조를 요청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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