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안보·안전 기여하는 병력동원훈련
[특별기고] 안보·안전 기여하는 병력동원훈련
  • 승인 2023.04.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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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임종배
임종배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지 어느새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수 많은 사상자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는 핵위협 등 안보 뿐만 아니라 원자재, 식량문제 등 경제적으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올해에만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뿐만 아니라 주변국들의 안보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소형 무인기가 군사 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까지 침투하는 등 날로 공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수많은 희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자연재해를 온전히 막을 수는 없다. 다만,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노후 건물들의 붕괴로 인한 피해가 크다보니 결국 안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지 못한 안전불감증이 화를 키운 측면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세계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보와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병무청은 효율적인 병역자원 관리를 통해 안보를 지원하는 국가기관으로서 국가 비상사태 발생시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평시 동원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았듯이 막강한 전력의 상비군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예비전력이 부족하면 결코 전쟁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이러한 예비전력의 핵심이 바로 동원예비군이다. 동원예비군의 정예화를 위해 병무청은 최근 전역자와 군에서 필요로 하는 군사 특기자를 우선 동원지정하고 있으며 이들은 실제 전시 상황에서 최고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시에 동원절차와 전시임무 숙지를 위한 동원훈련을 받고 있다.

한편 동원훈련시 입영편의를 위해 교통이 불편하거나 원거리 지역에 차량 수송을 지원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경찰서와 협조하여 주변 교통정리와 운전자 전원에 대해 음주측정과 모의훈련, 심폐소생술(CPR)훈련 실시, 재난안전 통신망을 활용한 병력수송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어느덧 추운겨울이 지나고 향그러운 꽃 향기가 가득한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봄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들을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와 같은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안보와 촘촘한 안전이라는 두 축이 굳건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그리고 그 뒤에는 안보와 안전의 파수꾼, 대한민국 예비군이 있음을 잊지말아야 한다.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와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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