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선출돼 김기현 당대표와 함께 내년 4월 총선을 이끌게 됐다.
윤 의원은 재선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특검' 여야 합의 실무를 담당했다. 뛰어난 협상력으로 불리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윤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109표 중 65표로 과반을 얻어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44표를 얻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윤 의원은 경찰대학교 1기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40대 나이에 치안정감까지 오른 그는 경북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 의원은 이후 정계에 입문해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20·21대까지 같은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공천 물갈이 폭풍 속에서도 무난히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에서는 정무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맡았고, 당에서는 원내부대표,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에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지냈다.
재선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민주당과 협상 끝에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키며 꼼꼼한 협상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는다.
지역 안배상 TK(대구·경북)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1961년 경남 합천 출생 △대구 오성고등학교 △경찰대 1기 수석입학·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경찰행성장 석사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경기지방경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19·20·21대 국회의원 △20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21대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류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