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비축 서두르자”…청도 운문댐 가뭄단계 상향
“용수 비축 서두르자”…청도 운문댐 가뭄단계 상향
  • 이지연
  • 승인 2023.04.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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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만에 ‘관심’→‘주의’ 단계
하천유지·농업용수 공급량 조절
생활용수 일부 낙동강 하천수로
대구광역시 수돗물 원수 공급원인 청도 운문댐의 가뭄 단계가 상향됐다.

환경부는 9일 오전 8시 기준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관심 단계에 들어선 지 17일여 만이다.

이번 운문댐의 가뭄 단계 격상으로 낙동강권역 가뭄 ‘주의’ 단계 댐은 기존 합천·안동·임하·영천댐 등 4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달 30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확정했던 운문댐 용수 비축방안을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과 댐 하류 하천의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공급량을 조절해 용수를 비축한다. 대구시 등 지자체 협의를 통해 생활·공업용수 중 일부는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한다.

하천유지용수는 일일 최대 7만 8천톤으로 감축하고 농업용수는 일일 최대 3만 2천톤으로 줄여 댐 용수를 비축한다. 생활·공업용수는 대구시 매곡·문산정수장에서 일일 최대 10만 7천톤을 대체 공급한다.

대구시는 현재 낙동강 하천수 대체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 중으로, 오는 20일부터 일일 2만 2천톤을 우선 대체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그 양을 늘릴 계획이다.

운문댐은 올해 들어 이날 오전 7시를 기준해 112㎜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는 예년 대비 79%에 그치는 수준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낙동강권역의 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운문댐을 ‘주의’ 단계로 관리하고 있으나 가뭄 대책을 통해 댐 용수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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