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팔공산수련원서 ‘훌훌~’
코로나 블루, 팔공산수련원서 ‘훌훌~’
  • 여인호
  • 승인 2023.04.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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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산초 158명 1기 수련과정 ‘호응’
팔공산수련원양사재숙소사진(1)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원장 현상환)은 지난 3월 13일 대구달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 158명의 2023학년도 제1기 팔공수련과정 입영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7일까지 대구 시내 전체 233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팔공산 수련과정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대구 전체 초등학교가 1박 2일의 수련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3년 만이어서 팔공산에 오르는 학생들과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의 교직원 모두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새롭게 발전된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활짝 문을 연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서의 수련활동은 대구 시내 6학년 학생들이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코로나19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이 짙다. 지난해 교육부의 학생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 블루(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맞게 1박 2일 생활형 야영 수련활동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불안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고자 ‘마음 명상’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이번 ‘마음 명상’ 프로그램을 위해 싱잉볼을 새로 구비하였는데, ‘아름다운 소리가 울리는 그릇’이라는 의미를 가진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은 긴장을 풀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음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싱잉볼의 맑고 잔잔한 울림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숲 체험을 통해자연을 살피고 팔공산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쉬며 그간 교실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와 고민들을 친구와 선생님에게 나누었다.

1일차 저녁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인 ‘팔공축제한마당’도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학생들은 친구들이 직접 준비하여 선보이는 장기자랑에 큰 환호를 보내고 친구와 함께하는 스트레칭 등 레크레이션 게임에 참여하여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3년간의 코로나 19기간 및평소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기존 안전체험활동 시설인 종합 탈출, 완강기 교육과 화재를 대비한 화재용 긴급대피마스크 체험교육에 참여하여 수련 활동의 기본 목적인 안전 역량을 길렀다. 또한 텐트를 설영하고 철영하는 체험교육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손발을 맞추며 협동심을 키우고, 1박 2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친구들 간의 우애 역시 훨씬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상환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장은 “1박 2일의 야영 수련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팔공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안전하게 체험에 참여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마음 명상 프로그램과 같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더욱 발전하는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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