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AI, 인간 일자리 뺏을 것”
국민 60% “AI, 인간 일자리 뺏을 것”
  • 윤정
  • 승인 2023.04.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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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폴, 2만6천여명 설문조사
“더 늘어날 것” 21.1% 그쳐
아직은 부정적 인식 더 커
절반 “챗GPT, 생산성 도움”
AI모의면접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보편화가 인간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 모의면접.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보편화가 인간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론조사 플랫폼 더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2만6천8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AI 기술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28%(1만5천922명)는 많은 일을 AI가 담당하게 되고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21.12%(5천673명)는 과거 산업혁명 이후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난 것처럼 일하는 방식이 바뀔 뿐 인간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19.6%(5천265명)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만일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신하는 상황이 빚어진다면 어떨지에 대해서는 49.13%(1만3천197명)가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인간의 쓸모가 줄어들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 답변을 했다.

반면 29.18%(7천838명)는 인간이 일에서 해방되고 그에 맞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나머지 21.69%(5천825명)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생성형 AI인 챗GPT가 생산성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29.69%(7천974명)가 ‘약간 도움이 된다’, 20.23%(5천435명)가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된다고 보는 답변이 49.92%로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각각 12.59%(3천381명), 9.4%(2천526명)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28.09%(7천544명)이나 됐다.

AI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해지며 수요가 증가해 제도화된 직업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답변이 39.11%(1만504명), AI 시대에는 모두 자연스럽게 활용법을 터득할 테니 인터넷 초창기 열풍이 불었던 ‘정보검색사’ 사례처럼 사장되리라는 답변이 31.22%(8천387명)였다.

전문가들은 AI의 발전이 반드시 대량 실업을 불러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AI 활용 역량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노동 시장 양극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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