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봄가뭄 운문댐 저수율 34%, 동·북·수성구 일부 낙동강물 공급

6월말 운문댐 저수율 28% 예상
고산정수장 → 매곡정수장으로
오늘부터 2차 수계조정 실시
다음달 10일 3차 수계조정 계획

운문댐 저수율이 34%로 떨어지면서 대구시는 27일부터 대구시 동·북·수성구 일부에 낙동강물을 공급하는 2차 수계조정을 실시하고 다음달 10일경 3차 수계조정을 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 수위 저하로 고산정수장 수계 일부를 매곡정수장 수계로 조정함에 따라 27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동구, 북구, 수성구 일부 지역에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지난 20일 1차 수계조정을 실시했다.

이번 2차 수계조정으로 동구 신암2동, 수성구 수성1·2·3·4가동 전부 및 동구 신암3동, 북구 대현동, 수성구 범어1·3동, 중동, 황금2동 일부 지역 3만 2천 세대에서 흐린 물이 나올 수 있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34.8%인데 상수도본부는 다음달 말이나 7월 초에는 저수율이 28%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 가뭄이 심각해 질 것을 대비해 상수도본부는 다음달 10일 3차 수계조정을 하기로 했는데 이경우 7만세대 17만 3천가구에 낙동강물이 공급된다.

지난해는 여름까지 마른장마가 지속되면서 운문댐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지고 대구지역 7~8만 세대에 낙동강물이 공급되기도 했다.

김선욱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본 작업으로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시민들은 미리 수돗물을 받아 둘 것”을 당부했다.

수계조정 관련사항 문의는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670-2548) 또는 동부사업소(670-3160), 북부사업소(670-3360), 수성사업소(670-3460)로 하면 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