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나는 '꼴찌의 악몽'
되살아나는 '꼴찌의 악몽'
  • 김덕룡
  • 승인 2009.02.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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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무딘 수비.잦은 턴오버…'4연패 수렁' 9위
대구 오리온스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현재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15승26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고 있으며 8위인 서울 SK와는 3.5게임 차로 벌어져 있다.

이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 보단 또 다시 지난해 `꼴찌’의 악몽에 시달려야할 처지에 놓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바닦으로 가라앉더니 끝내 헤어나지 못했다. 11연패의 불명예도 남겼다.

그 과정에서 7년 만에 프로농구(KBL)에 복귀한 이충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7개월 만에 사퇴하는 아픔도 겪었다.

9위 오리온스와 10위 부산KTF와는 이날까지 5게임 차로 벌어져 있어 뒤집혀질 공산은 커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다 이번 주말인 21일 5연승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20승21패·7위)와 원정서 맞붙는다.

이어 22일에는 창원 LG(21승20패·5위)와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어서 만약 이번 두 경기서 모두 패할 경우 `꼴찌 추락’의 가능성은 현실화될 수 도 있다.

우선 첫 상대인 전자랜드는 최근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면서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장훈이 동료에게 적절히 패스해 주면서 코트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 게 연승의 비결이다.

맞대결서도 전자랜드가 3승2패로 앞선 만큼 전자랜드의 승리에 더 무게가 쏠린다.

창원 LG 역시 맞대결서는 2승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비가 괜찮은 편이라 오리온스의 고전이 예상된다.

오리온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비에 있다.

오리온스는 현재 뛰어난 수비 스폐셜리스트가 없는 데다 선수들 역시 수비에 대한 끈기와 열정이 부족하다.

오코사와 스니드 역시 기록상 득점은 고른편이지만 수비에선 상대 외국인 선수를 전혀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안양 KT&G와의 경기서 오코사는 마퀸 챈들러를 마크했지만 번번이 뚫리면서 33점을 실점하는 등 상대 주 득점원에 대한 봉쇄가 효과적이지 못했다.

공격서도 여전한 턴오버가 문제다. 경기당 14.17개로 10개 구단 중 서울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턴오버를 기록 중인 오리온스는 최근 4경기서는 14.5개로 오히려 더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선수의 경우 오용준과 전정규가 외곽슛 능력이 뛰어나지만 공격패턴이 항상 단조로와 비슷한 패턴으로 패하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올 시즌 오리온스는 2년 만에 6강 복귀를 목표로 삼았다. 시즌 중반까지는 순항했으나 반환점을 돌아선 이후 끝었이 추락하고 있다.

오리온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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