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구미의 미래 아이돌봄에서 답을 찾다
[기고] 구미의 미래 아이돌봄에서 답을 찾다
  • 승인 2023.05.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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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하 구미시 사회복지국장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는 한 명의 아이는 신이 인간에게 보낸 가장 소중한 선물이며,이 선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한 사회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예전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개인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시대다. 그중에도 지자체마다 주도적인 역할을 자처하며 공적인 체제 속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미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구미시 산동읍이 영아 인구 전국 최고라는 뉴스가 보도됐다. 그럼에도 젊은 부모들이 육아정보를 나눌 공간이나 육아고충을 상담할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주야근무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공단 근로자 8만7천600여명(23년 1월 기준) 중 젊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 또한 간절했다. 대부분 맞벌이 부모들은 그들의 상황에 맞게 탄력적인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주길 원한다.

그렇다면 틈새 없고 긴급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안은 없을까? 결국 육아부담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컨트롤 타워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었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젊은 세대의 의견과 뜻을 모아 지난 4월 6일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관했다. 이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놀이체험공간에서 그림책을 읽고, 상상의 우주선을 타는 꿈을 마음껏 꾸면서 알록달록 신기한 장난감을 빌리기도 할 것이다. 개관 후 이용자 수가 엄청나게 늘었고 만족도도 높아 인기가 대단하다. 센터를 이용하는 영유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양육지원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아이,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육아지원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야간 근로자를 위해 밤 12시까지 야간연장어린이집을 추가로 더 지정해 총 2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부모를 대신해 병원동행 및 간호돌봄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경북 최초 ‘아픈아이 돌봄센터’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구미시는 틈새 없는 양육시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돌봄 수요에 맞는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하여 자녀를 둔 젊은 세대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도시, 미래인재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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