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3월 수출 2억4700만불…전년比 10%↓
섬개연 3월 수출 2억4700만불…전년比 10%↓
  • 강나리
  • 승인 2023.05.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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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12%↓·섬유사 25%↓
미국·중국·튀르키예 등 감소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이 2억4천700만 달러 규모로 1년 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는 수출액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1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의 3월 지역 섬유산업 수출 통계에 따르면 품목별로 섬유직물은 1억3천120만 달러, 섬유사는 4천98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24.6% 줄었다. 반면 섬유원료는 4천870만 달러, 섬유제품은 1천780만 달러를 각각 수출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3.5% 및 0.7% 증가했다. 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4% 늘었고, 니트는 31.4% 줄었다.

국가별 섬유 수출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미국(-8.9%), 중국(-18.0%), 튀르키예(-8.4%)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섬유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3~4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의 경우 원가 상승 및 부대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채산성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및 관납 제품 등 성수기 시즌 도래 여파로 매출이 소폭 올라 전월 대비 상승한 86.6으로 조사됐다. 5~6월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84.8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역 올 3~4월 섬유 매출 관련 체감지수를 보면 내수는 전월보다 오른 78.9, 수출은 전월 대비 상승한 85.0로 조사됐다. 5~6월은 각각 81.6, 85.9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역 원사업체는 주문 부재에 따른 재고 증가로 인해 가동률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가동 감소에 따른 원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직업체의 경우에도 부대비용 인상으로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의 3월 수출 실적은 주요 수출국의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브랜드 소싱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대비용 증가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수요가 증가 중인 친환경 신제품 개발, 인증 획득 등 수출 주력품목 확보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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