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축 아파트 역전세 우려 커
대구 신축 아파트 역전세 우려 커
  • 김홍철
  • 승인 2023.05.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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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하락 거래 비중 ‘전국 1위’
2년 전 대비 10건 중 9건 하락
대구의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9건은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역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급등했던 전셋값이 2년 전(전세계약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www.r114.com)는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까지 전세 거래된 전국 아파트 18만 9천485건 가운데 동일단지 ·동일 면적의 전세계약이 2년 전 같은 기간 중 1건 이상 체결된 3만 2천2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년 전 대비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62%(1만 9천928건)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하락거래는 수도권 66%(1만 9천543건 중 1만 2천846건), 지방 57%(1만 2천479건 중 7천082건)로 수도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87.0%(전체 거래 1천307건 중 1천137건)로 가장 높았는데 10건 중 9건은 하락한 거래한 셈이다.

이어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등 주택수요가 많은 대도시에서 전세 하락거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계약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북은 상승 또는 보합거래(54%), 하락 거래(46%)로 각각 나타나 역전세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4월40일 대비 올해 4월 21 기준으로 전국 연식 구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5년 이내(-5.85%) △6~10년 이내(-4.70%) △10년 초과(-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 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전세 하락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4천324건 중 3천066건)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이 73.8%(2천260건 중 1천669건)로, 지방 67.7%(2천64건 대비 1천397건)에 비해 높았다.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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