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잇따른 접경지 공격에 드론 실시간 추적
러, 잇따른 접경지 공격에 드론 실시간 추적
  • 승인 2023.05.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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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국, 온라인 시스템 개발
모스크바, 민간 드론비행 금지
최근 들어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에너지 시설과 운송망 등에서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보타주(고의 파괴공작)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 당국이 드론 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 세베르스키 지역에 있는 일스키 정유공장 석유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내 시설 400㎡를 태웠지만 부상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관 167명과 소방차 37대가 투입돼 2시간여 뒤인 오전 5시 17분께 진화했다.

크라스노다르주 지역 비상사태부는 이번 화재가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새벽에도 크라스노다르주 타만 반도 템륙 지역에 있는 석유 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천200㎡ 규모 시설이 불에 탔다. 같은 날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드론 2대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성명도 냈다.

러시아는 드론 등을 이용한 이러한 사보타주 공격 배후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러시아 항공교통국(Rosaviatsia)은 드론 경로의 실시간 추적을 위해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유사한 온라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 당국도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가 발생하자 민간 드론 비행을 무기한 금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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