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선두기업 이수페타시스, 달성산단에 제4공장 준공

PCB 생산능력 40% 이상 확대
연 매출 최대 2천억원 이상 증대
“인쇄회로기판 글로벌 1위 기대”
지역 기업 ABB에 출자·협업도

대구광역시는 4일 달성1차산업단지에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최재훈 달성군수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수페타시스 제4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부가 인쇄회로기판인 고다층 PCB(Printed Circuit Board) 분야 대한민국 선두 기업이자 중견기업인 ㈜이수페타시스가 국내 4번째 제조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수페타시스가 생산하는 인쇄회로기판(PCB)은 첨단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최근 미국에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핵심 품목이다.

㈜이수페타시스 제4공장은 지난해 7월 착공, 올해 4월에 준공 승인을 받아 이번에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제4공장은 부지 1만 24㎡(3천 32평), 연면적 1만 4천 771㎡(4천 468평)에 지상3층 규모로 연구실 등 사무동과 고도화된 PCB 초기공정 설비를 위한 제조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올해 7월부터 본격 생산해 기존에 비해 40% 이상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연간 최대 2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확보하게 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급증하는 5G, AI 등의 데이터 수요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4천 972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과 964억원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번 제4공장 준공에 따라 자동화 공정 도입 및 물류 이동 합리화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사양 PCB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4월 ABB벤처펀드에 29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ABB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구상 등 이수그룹 차원의 협업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총 7천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보고, 선행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다층 PC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이수페타시스가 인쇄회로기판 분야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라며 “대한민국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수페타시스 4공장 준공식에는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도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정부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지방에 신·증설하는 투자기업에 대해 투자비(토지 및 설비)의 일정 비율을 지방정부와 함께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목표로 ‘기회 발전 특구’ 제도 도입 등 기업과 지방이 중심이 되어 지방투자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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