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우리가 살린다] 5. 빅데이터과…“대구, 디지털데이터산업 거점으로 육성”
[지역경제 우리가 살린다] 5. 빅데이터과…“대구, 디지털데이터산업 거점으로 육성”
  • 김종현
  • 승인 2023.05.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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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 데이터허브센터 밑그림…2028년까지 생태계 구축
공공기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유치 희망…민간센터 확보도
빅데이터 활용센터 컨설팅 활성화…대구銀과 금유분석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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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과 송영조 과장(왼쪽)과 직원들이 ‘데이터 중심도시 대구’ 슬로건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영호기자

윤석렬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두류공원 유세에서 대구에 국가데이터허브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구를 디지털 데이터 산업의 거점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앞으로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기업으로 클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구의 청년들에 의해서 많이 만들어지게 하겠습니다.”

빅데이터는 컴퓨터기반 사회에서 일상에 드리워진 검색 데이터, 자취 등 모든 것에다 정부데이터까지 포함한 무수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앞으로 AI, Blockchain 산업이 발전하기위해, 즉 챗GPT가 인공지능을 제대로 학습하기위해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하고 결국 빅데이터가 모든 산업의 중심이다.

국가 디지털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정부는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AI, Bigdata, Blockchain 등 ABB를 묶은 신(新)디지털기술의 공공분야 확대, 새로운 디지털 행정수요 대응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업무의 적임자로 송영조 박사가 영입됐다. 대구시 빅데이터과 송영조 과장은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공공정책학과 박사를 졸업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 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회 한국판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을 역임한 브레인이다.

송영조 과장은 “대구시에 와보니 의외로 대구시뿐만아니라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의 디지털 변화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을 알게됐다. 이런 기대를 받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윤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8년까지 국가 데이터허브를 구축하기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단지 조성’ 사업인데 수성알파시티에 데이터 수집·추출·정제·가공·분석·유통·거래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및 운영 등 데이터 관련 사업을 총 망라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융합 데이터허브센터, 산업 데이터거래소도 알파시티에 들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공기관 대구이전 시 서울에 있는 한국 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을 대구로 이전하고 민간데이터센터도 유치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내년초에는 국가 데이터허브센터를 포한한 디지털혁신단지 건립에 관한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만들기위해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를 출범시켰다. 대구시는 이에 발맞춰 대구를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로 만들기위해 중요 정책 수립 시 데이터 분석 활용 의무화, 지역기관의 산재 데이터 통합 공동활용 체계(데이터맵) 구축, 데이터 산업 유통거래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시가 운영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센터’에는 시민, 기업, 대학생 등 4천 267명이 방문했고 분석모형 구축, 시각화 지원 건수가 5백여건을 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입문부터 파이썬, R 전문과정 등 2천여명 교육, 수상 44건, 취업 27명, 연구논문 18건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빅데이터 활용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빅데이터 컨설팅’,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교육’과 데이터 문해력 교육 실시,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하고 있다. 박채영 빅데이터기획팀장은 “전문인력양성사업가운데 대구은행과 협업해 금융분석가 양성사업을 하고 있다. 모두 12명을 선발해 성적 우수자에게 총 18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대구은행 데이터 분석업무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1천 827건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데이터 운영실태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평균인 76.11점보다 높은 82.84점을 받아 전국 최상위권 기관으로 선정됐다. 영남이공대학교, 수성대학교 등 지역 IT대학과 협업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도 했다. 과거 행정업무에나 머물렀던 데이터가 이제는 지역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 미래 대구의 먹거리로 만들기위해 대구시 빅데이터과가 뛰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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