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크라戰 이후 하이브리드 전쟁 부상”
中 “우크라戰 이후 하이브리드 전쟁 부상”
  • 승인 2023.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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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장성, 대비 중요성 강조
“군사·경제·과학 등 역량 통합”
중국군 장성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하이브리드 전쟁’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하이장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사령관은 전날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 1면에 게재된 4천자 분량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기존 군사력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수단을 병행한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자국에 대한 서방의 압박과 억지가 언제든 고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군사적 투쟁을 위해 전략적 역량을 더 잘 통합하며 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한 발언을 반복한 것이다.

왕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발발한 이후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전이 부상했다”며 “군사적 대립은 정치, 금융, 기술, 사이버공간, 인지 분야의 전쟁과 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갈등은 재래식에서 비재래식 분야로 확장하고 있고 현대전은 관련된 국가들의 군사력, 전쟁 수행능력, 종합적 국력의 총체적 경쟁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 지역 분쟁과 혼란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외부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중국은 군사, 경제, 과학, 기술 분야의 전략적 역량의 통합을 가속하고 총체적인 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민해방군은 특히 이웃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전쟁 대비 태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중국군이 인공지능(AI), 정보 네트워크, 항공우주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을 면밀히 좇아야 하며 군의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인, 사이버, 항공우주 분야의 전투 훈련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장비, 전술의 응용을 심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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