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청년리더 양성에 힘 쏟을 것”
“올바른 청년리더 양성에 힘 쏟을 것”
  • 김수정
  • 승인 2023.05.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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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기 대구 YMCA 이사장
YMCA 본질 찾기 최우선 목표
자발적 회원 운동체 회복 강조
청소년 사업에 역량 집중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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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기 신임 대구YMCA 이사장

제41대 대구YMCA 이사장으로 이충기(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류마티스내과 과장) 전 부이사장이 취임했다. 신임 이 이사장은 설립 108주년을 맞은 대구YMCA를 밝고 활기차게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의와 청년의 가치를 되새기고 올바른 지도자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이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대구YMCA 신임 이사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최근 YMCA를 의미하는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많이 변화했다. 개인주의가 확산하며 나 자신 외에는 관심이 없는 청년들이 많다. 젊은이들이 주로 많이 흔들리게 된 시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 등 많은 사회적 위기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사람들의 가치관이다. 위기 속에서도 본질을 붙잡고 있다면 여러 환경이나 상황에 쓰러지지 않고 변화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처럼 청년들의 가치관적인 본질과 대구 YMCA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지금의 많은 시민사회단체는 위기에 처해있다. 함께하는 것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단체에 가입하는 사람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 단체의 우수한 리더들은 정치화로 외부로 많이 빠져나간다. 이처럼 사회 여건도 좋지 않고, 봉사나 선의의 사업을 하더라도 회원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 자발적인 회원 운동체인 대구YMCA가 다시 회복하기 위해 그 본질과 목적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어쩌다 대구YMCA와 함께하게 됐는지.

△지난 1974년도 계성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대구YMCA 프로그램 중에 고교와이(Y)라는 YMCA 정신을 갖고 활동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이것이 대구YMCA와의 첫 인연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고교와이 클럽 친구들과 모여서 토론회 하고 집회하는 것이 그저 재미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거쳐 리더십을 배우고 사회에 나오면 이어 후배들을 양성하는 활동들이 당시에는 많았다.

교수로 임명된 이후 1993년에 대구YMCA와 관련된 와이즈(Y’s)맨 클럽에 가입하게 되면서 다시 연이 닿았다. 와이즈맨 클럽은 봉사 클럽이면서도 첫 번째 목표가 YMCA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곳이다. 국제적인 활동인 와이즈맨 활동을 하면서 또 리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거쳤다. 본격적으로는 2013년부터 대구YMCA 이사로 지내다가 부이사장을 거쳐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YMCA가 강조하는 본질과, 향후 사업 방향은.

△그리스도의 정신과 함께 청년들이 정의, 평화, 생명을 목표로 앞장서는 것이다.

대구YMCA는 청소년이 지도자로 걸어나갈 수 있도록,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로 살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젊은 사람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거나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힘든 사람이든 엘리트든 상관없이 젊은이들을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로 키우는 게 YMCA의 목적이고, 청년 운동의 모토다. 앞으로는 시설 위탁 운영 등 바깥 사업은 줄이고 청소년 리더 양성 사업에 더욱 힘을 쏟고자 한다.

YMCA의 고유 사업이 청소년 사업이고, 리더를 키우는 사업이고 교육 사업이기 때문이다. 고유 목적 사업에 그 역량을 집중해 나가려고 한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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