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자들 부상·부진…골머리 썩는 삼성
중심타자들 부상·부진…골머리 썩는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3.06.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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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햄스트링 부상 이탈
오재일, 극심한 타격 슬럼프
삼성 하위권 탈출 악재 작용
이번주 홈 6연전서 극복 관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팀 타선의 핵심인 중심타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한 공백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지난주 SSG 랜더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이글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지난 주 원정 6연전에서 4월 마지막주 이후 처음으로 주간 승률 5할을 달성해 오랜만에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 중심타선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할 좌타자 구자욱과 오재일의 모습을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구자욱은 지난 3일 한화전에서 8회 수비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 탓에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 구자욱은 부상 전까지 2할 9푼대 타율로 강민호, 피렐라 등과 함께 팀 내 수위타자로 활약 중이었다. 여기에 올시즌 득점권 타율 0.378(46타수 17안타)로 부문 4위에 자리 중이다. 3할 후반대 고타율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시즌 초반에 비해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긴 했지만, 팀 타선이 KBO 10개 구단 가운데 타율 9위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삼성의 득점을 책임져왔던 그의 이탈은 뼈아플 수 밖에 없다.

오재일은 시즌 시작부터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5일 현재 오재일은 타율 0.174(155타수 27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들 중에서 타율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이 탓에 지난달 kt wiz전을 끝으로 클린업에 배치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하위 타순으로 3차례 선발 출전하고 세 차례 대타로 투입되는 등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27개의 안타 중 5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등 팀내 홈런 3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둘은 5일 현재 각각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이들보다 타점을 많이 기록한 선수는 피렐라(32타점)와 강민호(29타점) 뿐이다. 팀타율(0.248, 9위), 출루율(0.318, 9위), OPS(0.672, 8위), 병살타 1위(41)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는 삼성으로선 이들의 부재가 치명적인 셈이다.

이번주 삼성은 안방에서 홈 6연전을 치른다. 6일부터 8일까지는 NC 다이노스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9일부터 11일까지는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박진만 감독이 핵심 타자들의 부재를 어떤 용병술로 극복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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