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7년 5개월 만에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한국노총, 7년 5개월 만에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 김수정
  • 승인 2023.06.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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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 강경 진압에 반발
“정부 심판 투쟁에 역량 집결”
탈퇴 여부는 집행부에 위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의 반발 차원으로,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 것은 7년여 만이다.

한국노총은 7일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경사노위 탈퇴 여부는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취재협조문을 통해 “사회적 대화는 신뢰가 생명이나 정부의 노동탄압과 노조 혐오는 도를 넘었고, 한국노총은 정부에게 어떠한 신뢰도 찾을 수 없다”며 “정부 심판 투쟁에 전 조직적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하고 경사노위 참여는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해 왔다. 이날 결정으로 사실상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닫히게 됐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25년째 사회적 대화에 불참하고 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한 지 7년 5개월 만이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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