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예비역들 가세…팀 반등 이끌까
삼성 예비역들 가세…팀 반등 이끌까
  • 석지윤
  • 승인 2023.06.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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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전역 직후 바로 마운드로
오늘 LG 원정전 선발 등판 예정
감독 “제구가 장점” 기대 드러내
상무 ‘핵심불펜’ 최지광도 전역
퓨쳐스서 지켜 본 뒤 합류 예정
포수 김도환도 1군 등판 미정
최채흥, 최지광, 김도환(왼쪽부터)
최채흥, 최지광, 김도환(왼쪽부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들의 가세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12일부로 지난 2021년 12월 13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던 야구선수 14명이 전역했다. 이들 중 삼성 선수는 최채흥, 최지광(이상 투수), 포수 김도환 등 3명이다.

이중 가장 기대를 받는 선수는 선발 자원 최채흥이다. 최채흥은 지난 2020시즌 1군에서 146이닝을 소화하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58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선 상무 소속으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으로 짠물 피칭을 펼쳤다. 올해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는 전역 직후부터 바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는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히 돌아가지 못한 탓. 우선 원태인이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지난 11일 말소됐다. 그리고 데이비드 뷰캐넌은 앞서 원인 불명의 손등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채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최채흥은 제구가 장점이라 구속이 시속 140㎞ 초반만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 경기에서 140㎞ 이상 나왔다고 들었다. LG전에 좋은 기억도 있다”고 선발 내정 배경을 밝혔다. 최채흥은 2020년 9월13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1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상무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최지광도 활약이 기대된다. 최지광은 올해 상무에서 12경기에 등판해 9.2이닝을 던져 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점은 그의 무실점기록. 그는 지난 7일 퓨쳐스 기아전에서 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하기 전까지 11경기에서 8.2이닝 4피안타 무자책으로 ‘미스터제로’로 활약했다.

박 감독은 최지광을 곧바로 1군에 투입하지는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지광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00% 컨디션은 아니라는 보고를 받았다. 우리 팀 불펜 상황이 괜찮으면 바로 쓰기 보다 퓨처스에서 조금 지켜보고 합류시킬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순 있다”고 말했다.

김도환의 경우 1군에서 보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김태군-김재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1군 안방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이 탓에 먼저 전역한 드래프트 동기 이병헌 역시 좀처럼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1군에서 전력 누수가 발생할 경우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주 삼성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13일부터 15일까지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수원으로 이동해 kt wiz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예비역들이 가세한 삼성이 순위싸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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