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국은 영향권 밖이다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국은 영향권 밖이다
  • 승인 2023.06.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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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작년보다 소금 매출이 8배 늘어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달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로 한반도 주변 바닷물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며 너도나도 소금 사재기에 나선 것이다. 이 모두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가짜뉴스로 벌어진 소동이다. 가짜뉴스 생산자의 중심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있다.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검증 결과를 지켜보고, 과학에 근거해 오염처리수 방류의 위험성을 따지자는 입장이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염처리수 방류를 “핵폐기물 해양 투기”라고 규정한다. 오염처리수가 방류되면 즉각 우리나라 남해바다를 오염시킬 것처럼 말한다. 자신들은 진실을 말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야말로 선동이다. 그 선동에 천일염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김도 지금 사둬야 한다는 말까지 나돈다.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후쿠시마 방류수는 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돌아 4~5년 뒤에나 우리 해역에 도착한다는 사실이다. 이 대표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만일 바닷물이 방류수로 인해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오염된다면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가 한국보다 먼저 도달하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이 먼저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야 옳다. 그러나 세계 어느나라도 그런 조짐은 없다. 오직 한국만이 야단법석이다.

만약 원전 오염수 방류를 문제 삼는다면 후쿠시마 방류 예정량의 10배나 되는 중국 해안의 원전 방류수를 문제 삼아야 옳다. 중국 해안의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가장 먼저 도달하는 곳이 우리나라 서해안이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이 대표는 전혀 모른척하고 있다. 기초적인 과학상식도 없는지 국민을 선동할 목적인지 이유가 궁금하다.

이 대표는 18일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의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 한반도 인근에 도착하기 까지 4~5년이 걸리고 그동안 희석되어 우려 대상인 삼중수소는 의미조차 없어진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를 “우물에 독극물 풀어 넣기”라고 말한 이 대표는 엄청난 거짓말을 어떻게 수습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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