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ALPS, 다핵종 제거” vs 野 “국민적 불안 커져”
與 “ALPS, 다핵종 제거” vs 野 “국민적 불안 커져”
  • 이창준
  • 승인 2023.06.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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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문제 놓고 설전
與, 과학적인 수치 언급 “안전”
野 “위험, 국민의 당연한 의심”
여야 의원들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여당은 과학적 수치들을 언급하며 ‘안전성’을 강조했고, 반면 야당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지난 20일 자당 의원총회에서 강연한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발언을 거론, “듣기로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라는 장치가 있는데 이를 통하면 다핵종은 제거가 되고, 그런데도 남는 삼중수소는 물이랑 똑같다. (삼중수소가) ‘소금에 남아있다’는 이야기는 비과학적이고 선동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최재형 의원도 “과학자들에 의하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현재 원전에서 방류하기로 한 오염수보다 1천배 농도의 오염수가 바다로 들어갔다고 한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바다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을 전후해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 자료에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는 정부 탓에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아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서영석 의원도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이전보다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이해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심”이라며 “(알프스로 다핵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 그렇게 주장해도 삼중수소 등 반감기가 긴 것은 걸러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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