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101명,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與 의원 101명,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 이창준
  • 승인 2023.06.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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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의원, 귀국 후 동참
김기현 “이재명 대표 서명하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여야 의원 전원에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참여를 제안한 지 이틀만인 22일 여당 의원 총 112명 가운데 101명이 서약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해외 출장 등 사유로 서명을 제출하지 못한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원내 관계자는 “현재 서약에 동참한 의원은 101명으로, 해외 출장 간 의원들이 귀국하면 추가로 서약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동참을 제안했고, 이튿날인 21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67명의 의원으로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을 받았다.

법조인 출신 김웅 의원은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포기가 불가능하다’며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서명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참여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했는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아직도 답변이 없다”며 “조금이라도 혁신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이라도 만나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만 하나 놓고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오후 광복회장 취임식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모든 걸 떠나서 이 대표는 본인이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고 다 선언하셨는데, 로텐더홀에 의자와 책상 하나 놓으면 되는데 왜 답변이 없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어려우시면 내일이라도 꼭 로텐더홀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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