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감사합니다” 음악으로 전한 진심
“모두 감사합니다” 음악으로 전한 진심
  • 여인호
  • 승인 2023.06.2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대사대부초 ‘Thank U Concert’
전교생·교직원 모여 감사·사랑 표현
ThankUConcert개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 이운발)는 IB PYP 초학문 주제 ‘Who we are’와 연계한 탐구의 결과로 교육 가족이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Thank U Concert’를 지난 5월 30일(화) 야외무대에서 개최하였다. 현악, 관악 및 타악 연주, 중창, 합창 등 다양한 형태로 공동체에 대한 탐구의 결과를 공유한 이번 콘서트는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에게 감사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초학문 주제를 바탕으로 탐구를 진행하였으며 학년별 탐구의 주제는 ‘소중한 나, 소중한 우리’, ‘몸 쑥쑥 꿈 쑥쑥’, ‘바람직한 관계 맺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 ‘모두의 인권’, ‘공정한 세상 속 민주시민’이다. 탐구가 지속됨에 따라 학생들은 가족, 친구, 공동체, 문화를 포함한 인간관계 및 인간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며, 신념과 가치관, 권리와 책임에 대해 점진적으로 탐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러한 탐구의 결과들이 담겨있는 음악을 찾아 악곡을 선곡하고 이를 악기 연주, 중창, 합창 등의 다양한 형태로 공유하였다. 1기 전교회장단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콘서트는 경대사대부초의 아름다운 공유의 장인 야외무대 ‘서로서로 정답게’에서 캐쥬얼한 버스킹의 형태로 펼쳐졌다.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을 ‘여인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비유적으로 표현한 첼로 앙상블, 플룻 앙상블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클라리넷 앙상블 ‘You’ve got a friend in me (Toy story O.S.T)’ 바이올린 앙상블 ‘아름다운 세상’ 등이 교정에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중창단의 ‘행복의 씨앗’, ‘노래하는 친구들’, 타악 앙상블 ‘참 좋은 말’,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는 관객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 부르며 무대를 공유한 멋진 순서가 되었다.

마지막 곡인 ‘어머님 은혜’가 오케스트라 반주로 시작되자, 전교생은 각자의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손을 내밀어 마음을 담아 감사를 표현했다. 아이들을 픽업하러 학교 주변을 지나던 부모님들은 음악 소리에 삼삼오오 모이셨고, 흐뭇한 마음으로 음악 선물을 받으셨다. 여기저기서 ‘앵콜’을 외치며 준비된 무대는 지난 12월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 KNUES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오케스트라 연주곡 ‘참된 길’ 중 ‘스승의 은혜’ 부분이었다. 학생들은 힘차게 ‘선생님! 나오세요!’라고 연호하였고 무대 앞으로 나온 선생님과 학생들은 서로에게 손 내밀어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5학년 이우찬 학생 어머니는 “오랜만에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와 실음연주를들으니 가슴이 뭉클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곡을 정하고 연주를 계획해 음악을 선물하였다는 점이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운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Who we are’라는 초학문 주제 안에서 탐구의 주도성을 발휘하여 ‘감사’를 주제로 선곡을 하고, 마음을 담아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에서 따스함을 느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탐구하는 내용이 삶과 연결되어 살아있는 탐구로 나타나는 것이 의미 있으며 앞으로 보다 더 성장하는 탐구자의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