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시 군위군…대구 미래 50년 초석이 되라
[사설] 대구시 군위군…대구 미래 50년 초석이 되라
  • 승인 2023.06.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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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대구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들이 지난 22일 간담회에서 마주했다. 그동안 공동협의회를 통해 합의한 사항을 최종 정리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대구시 군위군시대’에 서광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대구시는 현재의 884㎢에서 1498㎢로 약 70%가 더 넓어져 단숨에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로 등극하게 된다. 서울(605㎢)의 2.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천(166㎢), 울산(162㎢), 부산(770㎢)에 비해서도 월등히 큰 규모다. 행정구역은 군위군 1읍·7면이 더해져 7구 2군 10면 133동 체제로 개편된다. 군위군민들은 대구시민으로서 대도시 교육의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군위지역 중학생들은 내년부터 대구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대중교통 체계는 시내버스(급행) 노선 2개가 신설되고 마을버스가 도입된다. 택시 요금체계와 상·하수도 요금 부과체계 등도 통합된다.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은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소방서가 없어 경북 의성소방서에서 관할해온 군위군 지역은 7월 1일부터 대구 강북소방서가 맡아 재난 현장 지휘·감독을 맡는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시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 계획대로 중남부권 중추공항이 군위에 들어서고 인근에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 대구는 국제공항도시이자 성장경제 도시로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신공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경제적 변화는 대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관계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국가 정책적 목표로 이뤄진 기존의 광역시 편입 사례와는 달리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로 첩첩한 난관을 헤치고 성취한 첫 사례다. 대구의 미래 50년은 대구로 통합되는 군위군의 편입이 행정 통합 의미보다 대구 경제발전과 미래를 기약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127년간 경북도의 식구였던 군위군이 7월 1일부터 대구시의 새로운 식구가 되는데 장애가 없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군위군의 대구시대 시작이 대구가 3대 도시 명성을 되찾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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