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 도시철도 4호선 확정, 균형발전 기틀되길
[사설] 대구 도시철도 4호선 확정, 균형발전 기틀되길
  • 승인 2023.06.29 2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기본 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사가 2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도시철도 4호선 기본 계획안을 발표함에 따라 그간 미로를 헤맸던 엑스코선을 2030년 개통 목표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 확정으로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바뀌면서 시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최종 확정된 기본 계획안에는 기존 미확정한 차량 기지를 내년 3월 폐쇄 예정인 ‘도축장 부지’로 정한 것을 비롯해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요구를 받아들여 경대교역과 공고네거리역 2개 역사를 추가하고 엑스코역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차량 기지를 도축장 부지로 정한 것은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봉무IC에서 불로동 농경지로 변경한 당초 계획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인근 시소유 부지 밖에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노선은 안전사고 우려, 경제성, 열차운행 효율 등을 감안해 공청회시 발표한 검단공단로 통과 기존 노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엑스코와 종합유통단지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엑스코역을 북측 방향 150m 정도 이동하고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으로 유통단지와 연계성을 높여 앞으로 건설할 5호선인 더 큰 대구 순환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승역은 기존 명덕역과 청라언덕역, 반월당역에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범어역, 동대구역이 추가되는 등 모두 6개로 확대된다.

도시철도 4호선은 공청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 가능한 부분들은 적극 수용하면서 총사업비 증가율 10% 이내로 조기 착공을 위한 최종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도시철도망이 개통되면 일대 상권과 생활권의 변화도 뒤따르게 된다. 시는 도시철도망 건설 후에 사회·생활 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한 예측과 대책도 준비할 것이 요망된다.

도시철도 4호선 기본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하나 정부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다음 달 중 시의회에 제출해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친 후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11월까지 마쳐야 한다. 엑스코선 건설로 대구 지하철 네트워크가 대구의 균형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이 되기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