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치…지구 온난화 위기 심화
[미디어포커스]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치…지구 온난화 위기 심화
  • 승인 2023.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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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발표
이산화탄소 농도 연평균 425ppm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최근 발표한 ‘2022 지구 대기감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1987년부터 우리나라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4개 지점(안면도, 고산, 포항, 울릉도·독도)에서 관측하고 해당 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 농도를 경신했다. 안면도 기후변화 감시소에서 관측한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425.0ppm으로 2021년 대비 1.9ppm 증가했다. 고산과 울릉도 감시소 역시 각각 423.5ppm와 422.8ppm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2.0ppm 올랐다.

메탄 농도 또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평균 메탄 농도는 안면도 2천11ppb, 고산 1천998ppb, 울릉도 2천4ppb로 2021년 대비 6∼16ppb 증가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등 기후변화 감시 요소들의 농도가 관측 시작 이래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지구온난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는 온실가스의 지속적 증가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온실가스를 포함한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시와 이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기상청의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 감시정보가 정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시 정책 판단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세먼지(PM10) 농도는 안면도 25㎍/㎥, 고산 24㎍/㎥, 울릉도 18㎍/㎥으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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